30대 아파트 자가 구매 ep3
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집을 사려면 일단 현금이 있어야 하고,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증빙이 필요하다,
나는 집값의 35% 정도 들고 있었고 72%를 대출을 받았다.
더해서 100%가 넘는다고? 당연한데,, 집 값만 내는 게 아니고
법무사비, 부동산 거래비, 관리비 선수금, 인지세, 채권대금, 인테리어 비용 등등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한데,
나는 집값 제외하고도 천만 원 안되게 추가 지출이 있었다. (인테리어는 세입자 받기 위해서 도배/장판 해줌)
그니까 집 살 때 집값만 해결하는 게 아니라 추가적인 비용까지 고려해야 하고
세입자를 받는 경우는 추후에 집에 문제 생길 경우 수리 등을 진행할 수도 있으니 비상금을 들고 있기도 해야 한다.
나는 사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게 매일 4시간의 출퇴근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부모님이랑 살면서 주거비 지출이 없었고, 대출 제약 전에 대출 승인을 받았고, 바로 실거주가 아니기에 2년 정도는
세입자의 도움을 받아 대출 상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나의 운을 도왔다.
그럼 대출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친구네 어머님 부동산을 이용했는데 친구가 은행에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으로 직접 찾아와서 상담해 주시는 대출상담사 중 가장 저리로 가능한 상품을 들고 계신 분을 소개받았다.
나는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가장 잘해주는 건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
직접 은행 방문을 포함해서 4분 정도와 유선 상담을 진행했다.
난 최초 주택 거래였지만 바로 들어가서 거주하지는 않았기에 너무너무 아쉽지만 생애최초주담대는 받을 수 없었고
일반 대출 상품 중에 3.7대의 농협은행걸로 선택/ 대출을 받았다.
상담은 부동산에서 진행했고
필요한 서류는 대출상담사분이 안내해 주셨는데 근로소득 재직자 기준으로는 아래 11개 서류가 필요했다.
[대출 승인 시 필요 서류]
1. 급여명세표 (갑근세, 직인필 0)
2. 재직증명서
3. 건강보험료 자격득실 확인서 - 상세 (건강보험공단에서 발급)
4. 인감증명서
5, 등본
6. 초본 5년 치 이상
7. 가족 관계 확인서 상세
8. 지방세 완납 증명서
9. 국세 완납 증명서
10. 인감도장
11. 신분증
잔금 처리일에는 내가 직접 못 가고 부모님이 방문했기에 추가적으로 부모님 신분증이 필요했다.
대출 금리는 승인날 결정되고 최종적으로 3.74% 승인 (우대 금리 모두 받을 경우)
우대 금리는 1. 급여이체 2. 신용카드 3개월 누적 100만 원 사용 3. 자동이체 3건 이상 4. 청약통장
조건이었다. 어려운 건 없었는데 대출받으려고 신용카드는 처음 만드는 거라 조금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
지금은 치과같이 급전이 들어갈 때 유용하게 쓰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도 있다.
대출은 40년 480회 납입으로 했는데 원래는 부채가 무서워서 (첫 대출이었음)
원리금 균등으로 가장 단기 20년으로 진행하고 싶었지만 DSR인가가 일단 안 나왔고,
짧게 많이 갚다가는 인생에 어느 순간에 못 갚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어른 상담사 분의 이야기를 듣고
40년으로 했다.
너무 길지만, 그래도 월에 상환할 수 있을 만한 금액이고 또 대출 후 3년 후에는 중도금 수수료도 없어지니까
목돈 생기면 얼른 갚아버리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언제 갚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차곡차곡 하나씩 해나가고 있고
어쩌면 내가 더 많은 공부를 통해서 상급지로 올라가는 첫 번째 스텝이 될 수도 있으니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