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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허영심

독서모임)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저

by 육각형 2023. 12. 9.

세상이 어지러운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책의 저자는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의사,

인기 TED강연의 강사로

전 세계에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심각한 무지와 싸우고자 재단 설립했다.

저자는 경제 발전, 농업, 가난, 건강 사이의

연관관계를 집중 연구하며

사라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자

평생을 헌신했다.

 

책의 제목인 "팩트풀니스"는

'사실충실성'이라는 의미로

팩트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말한다.

 

책에는 도표와 그래프 등의

데이터가 많다.

그러면서 인간의 인식이

세상을 어떻게 꼬아서 보게 만드는지

그 꼬임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근조근 설명한다.


이 책은 대부분 경제와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나라별 경제 성장에 따른 공중 보건,

혹은 개인 건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

더 나아가 정책 제정자나 실행자, 기업의 총수

등이 그러한 인식의 변화를 갖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경제로 각 나라를 나누는 방법에 대해

'네단계 소득 수준의 삶'의 도표가

인상적이다.

 

물가 차이를 반영한 1일 당 달러 단위의

소득 수준에 따른 삶의 모습을 정리하면서

그 속에 속한 인구수를 나타낸 도표다.

 

책에는 각 단계별로

이동수단, 물, 요리방법, 식사, 잠자리의

대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2,3단계에

살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4단계에 살면서 세상을

꼬인 눈으로 바라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2~3단계의

삶에서 4단계의 삶을 수직 상승한

나라인 것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4단계에 속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그들"과 "우리"로

나눈다고 이야기 한다.

간극은 조금씩 그리고 지속적으로

줄여들고 있다.

그래서 세상은 좀 더 나은 세상

모두가 4단계로 들어서 편안하게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P.99

"느낌이지 생각이 아니다"

저자는 세상이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앞으로도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내보인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생각을

하지 않고 느낌으로만 세상을 판단한다고

이야기한다.

 

일어나는 부정적인 사건이나 사실들을

외면하자는 게 아닌, 지금까지 우리가 이륙한

것들을 살피고 보면서 앞으로도 해온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증거를 믿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하는

'가능성 옹호론자'라고 한다.

 

과거와 앞으로의 데이터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해야 한다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집중해서, 특히 나쁜 사건들에 집중한다면

발전하고 있는 지금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시선만 갖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눈을 바로 뜨고

생각을 하게 해주는 지표들을 바라보자는 거다.

 

마케팅이나 물건을 팔 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데,

제품의 판매 속도, 판매량, 고개 문의량

실제 만족도 등의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앞으로 제품의 수명 사이클을

예상해야 한다. 그냥 느낌으로

판단하는 것들은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없다.

그건 정말 생각이 아니고

느낌일 뿐이다.


 

Chapter 4.

공포본능

자연재해가 덮치는 세상 등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현상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판단 능력을 상실한다.

 

그럴수록 더욱이 사실확인을

해야 하며, 잠식되지 말아야 함을

말하는 장이다.

 

물론 대지진, 대홍수 등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마주하였을 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때

우린 이러한 시대에 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지만

한편으로, 사실만 보자면

이런 시대라 함은

1. 세계적 거버넌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2. 전 세계에서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바로 날아오며

3. 교육받은 의료진과 응급처치 이들로

수많은 생명을 골든 타임에 살릴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물론 사림이 죽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비극적인 게 아니라

위의 3가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인 것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그런 감정에만 집중할 것이 아닌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비약적인 발전,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증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 공포와 마주했을 때

사실기반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바른 눈이라고

할 수 있다,


Chapter 7

운명본능

종교에 따른 삶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가진 편견

 

거의 모든 조교가 전통적으로

성생활에 관한 규범이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특정 종교를 믿는

여성은 아이를 더 많이 출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종교과 여성 1인당

출생아 수의 관계는 곧잘 과장되며

실제로는 소득과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훨씬 더 관계가 깊다.

 

나도 그러했다.

특정 종교를 가졌다면 그 종교에 따라

더 많은 아이를 낳고 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종교의 문제가 아닌 경제와

더 관련이 높은 출생아 수라니..!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여성일수록 아이를 적게 낳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모든 아이가 성별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고

여성이 경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출생아 수는 모든 국가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리고 우리 구성원은

이 문제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했다.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 성장은 멈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더 낳아야 하는 것이다.

 

근데 정말 그럴까?

그리고 우리는 꼭 계속 성장해야 핮만 하는 것일까?

나는 지금껏 충분히 성장해 온 세대에 살았고

인구가 줄어 자연스럽게

성장속도도 줄고 부도 재분배하며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

성장 동력에 인구가 필요하다면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적은 국가로

자연스레 이주해 더 나은 부를 만들면 되고

그들의 노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부를 함께 나누면 되고

그럼 모든 사회가 오히려 지금보다

평등해지고 쾌적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느낌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러한 데이터가 있다면

GDP와 성장에만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이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삶의 질과 행복에 좀 더 초첨을 맞춰서

아이를 낳아라 말아라 하는 것이면 좋겠다.


Chaper 10

다급함 본능

마케팅과 세일즈를 업으로 삼고 있는

내가 살짝 찔렸던 부분이다.

시장은

'지금', '당장', '오늘'

이것을 사라고 한다.

매일 그리고 매번

크게 달라지지도 않는 제품을

또 만들어내고 또 판매한다.

다급하게 밀어붙이며

생각을 마비시키고 당황시키며

결제를 유도한다.

 

이는 꼭 물건을 사고팔 때뿐 아니라

모든 결정을 할 때도 동일한 것 같다.

다급하게 내린 결정은 잘못된 결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마치 이직할 때의 나처럼.

나는 3개월의 공백기간이 있었고

길지는 않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왠지 회사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금의 회사에 왔다.

물론 와서 배운 것도 많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하고 알아봤더라면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한다.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넉넉하게

일정을 잡고 천천히 충분히

고민해 보고 모든 것을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물건을 살 때와

나라는 사람을 팔고 채택당할 때는.

 

그러면서 마지막 장에 이 책에서

정말 우리가 걱정해야 할 위험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1. 세계적 유행병

2. 금융위기

3. 제3차 세계대전

4. 기후변화

5. 극도의 빈곤

 

정말 최악은

1~5번까지 모두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거다.

정말 세계는 위험에 빠졌다.

이건 팩트다.

 

코로나로 세계적으로 셧다운 된 것도

엄청난 금리 인상과 부채 인상, 그리고

매일 높아지는 물가에 비해

낮은 나의 월급

장기전으로 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그리고 가좌지구 전쟁까지

모든 전 세계가 긴장하고 얼어붙었다.

 

팩트는 그러한데

우린 또 남의 일이라는 듯이 살아가고 있다.

전혀 관심을 주지 않은 상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는

모습으로.

 

한반도도 긴장도가 최고로 높아지고 있고

세계 곳곳은 전쟁과 기후변화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곳은 다시 2-3단계의 삶에서

1단계의 삶으로 추락하고 있다.

더 많은 극빈층이 발생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거버넌스조차 자기 이익만

챙기느라 바쁘고 아무런 힘도

부리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스럽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만 살아갈 수는 

전혀 없는 시대다.

세계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정보는 수집하고 분석해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

돈을 벌거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실 충실성을 실천하면서,

모든 지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지속적인 지식 업데이트

그리고 교육만이

우리가 바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바른 정책을 만들고 

바른 사업을 이끌어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래의 3가지를

나라도 꼭 실천하면서

세상을 보는 바른 눈을 가지고

'생각'을 하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뉴스를 소비하는 법, 스트레스를 받거나 절망하지 않고 극적인 이야기를 알아보는 법 배우기

-사람들이 흔희 수치로 어떻게 속임수를 쓰는지 배우기

-소득 수준에 대해 이해 하고 발전하는 형국을 배워 다른 나라의 삶을 이해하는 법 배우기

 

너무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보다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그런 한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을 얻기 위해서

난 이 책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