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몰입감이 높은 추리 소설을
23년도 마지막 책으로 읽었어요.
이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가 무려 2편이나 있어요!
스웨덴 편과 할리우드 편
책 추천인이 말하길,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볼 예정이라면
할리우드판을 먼저 보고 스웨 덴 판을 보라고 합니다!
소설과 영화 모두 성적 장면이 포함되어 있고
개인적으론 굉장히 불쾌한 장면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소설은 밀레니엄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현재는 6편으로 완결이 되었지만,
실제 작가는 10편으로 구성하였다고 해요.
왜 결론이 빨리 나왔나! 하실 텐데
작가가 소설을 집필하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어
6편까지만 초판 작업 되어 있는 것을
유족들이 다른 작가를 섭외하여
마무리 작업하였다고 하네요.
작가는 평생을 일상의 폭력에 대해 투쟁하고
정의와 자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언론인입니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반파시스트로써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조부의 영향을 받아
일상에 스며든 파시즘을 경계하며 인종차별과 극우파,
스웨덴의 여러 사회문제를 고발했어요.
그는 사회 문제 고발 잡지를 창간하는 등,
다양한 글을 통해 그의 신념과 반파시즘 투쟁으로
평생을 보냈습니다.
그의 이러한 이력은 소설에도 잘 드러나는데
특히 1편의 주인공인 미카엘에 모습에서 볼 수 있어요.
*본 게시글에는 스포성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미카엘이란 기자가 자신이 창간한
경제지 <밀레니엄>에 한 기업인을 고발합니다.
하지만 그 와의 싸움에서 지고, 실형을 받게 되지요.
언론인으로서의 생명을 다 한 그 순간에
스웨덴 최고의 거물급 기업에게
한 가지 미스터리 한 사건을 의뢰받게 됩니다.
방예르 기업의 가족 자서전을 씀과
동시에 17년 전 사라진 방예르가의
하리에트의 죽음 또는 실종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1년의 시간을 부여받은 그는 방예르가가
몰려 사는 한 작은 마을에서
거주하면서 자서전을 씀과 동시에
하리에트 사건을 다시금 천천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한 명의 메인 주인공이 등장하는데요.
그녀의 이름은 리스베트,
컴퓨터 천재이자 한번 본 내용은 사진 촬영하는 거와 같이
모두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한 보안회사의 직원입니다.
그녀의 천재적인 기억력과 컴퓨터 능력으로
누구든 의뢰를 맡으면 과거의 아주
추악한 사생활까지 알아내는 데요.
미카엘도 방예르 기업에서 사건의 의뢰받기 전 리스벨트의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리스벨트는 깡 마르고 온몸을 뒤덮은 문신과 얼굴 곳곳의 피어싱
그리고 그녀의 언행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무시하곤 해요.
그런환경이 익숙한 그녀에게 불쑥 찾아와서는 함께 일하자고 하는
미카엘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그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왜 미카엘과 리스벨트가 함께 일하게 되었냐면,
미카엘이 새로운 관점으로 하리에트의 실종 혹은 죽음의 방향성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타이밍에
리스벨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함께 일하기를 요청한 것이지요.
그리고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포주의*
하리에트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해왔고
그러면서 오빠에게도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하기 시작,
어느 날 슬에 취한 아빠가 그녀를 심하게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자 하리에트는 아빠를 물속에서 질식시켜 살해했어요.
그걸 모두 지켜본 오빠는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하리에트를
지속적으로 폭행, 성폭행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아빠와 오빠가 지속적으로
다른 여자들을 납치, 살해, 유기하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죠.
도망가고 싶었던 하리에트는 실종된 그날,
사촌 언니의 도움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사촌의 명의로 인생을 살다,
호주로 건너가 결혼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미카엘과 리스벨트는 하리에트를 설득해
방예르가로 돌아오게 합니다.
오빠인 마르틴은 교통사고로 죽은 후였죠.
하리에트는 방예르가로 돌아와 위기의 방예르 기업을 맡게 됩니다.
이 사건들 사이에 미카엘의 언론인 정신을 시험하게 됩니다.
이 엄청난 사건을, 덮을 것인가
아니면, 모두가 알 도록 방예르가의 악의 모습을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덮어두기로 하죠.
만약 제가 미카엘이었다면,
방예르와의 계약금을 모두 수령한 후
해외로 잠적하여 사건의 진실을 모두 밝혀냈을 겁니다.
그것이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한
아주 작은 추모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리에트가 그로 인해 2차 가해를 받겠지만,
그녀는 한 명이고 다른 희생자들은 더욱 많기에
그리고 그녀도 결국은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는 결국 시골로
들어가 처음 자신의 명성을 망친
기업인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발표한 후 밀레니엄 잡지사로 복귀합니다.
너무 뻔한 결말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소설을 읽으면서 저는 하리에트가 다시 방예르가로
법적 이슈 없이 돌아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촌의 신분으로 살아가덩 그녀가 다시 살아서 본국으로 들어온다면
신분 이슈는 어떻게 해결되는 것인지 매우 궁금하더라고요.
더 나아가 소설 속 방예르가의 주 지분이 헨리크와 마르틴 것까지 하여
최대 주주가 되는 데,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그녀가 받아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라더라구요.
리스벨트는 모든 사람들을 싫어하지만,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후견인 1과 미카엘에게 신뢰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다른 인물들도 나오지만 그들은
그녀를 외모와 환경으로 판단하고
나쁘게 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녀가 커다란 사건 발생 시
일처리에 해결책을 데시 하거나,
그녀가 현장을 지배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면서
성인 남성이 현재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당혹감을 느끼는 장면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리고 미카엘이 하리에트의 비밀을 찾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이 그녀의 딸이며,
하리에트는 여자 사촌의 도움을 받아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호주로 넘어가서는 커다란 농장 기업체를 운영하고,
방예르가로 돌아오며
기업을 회생시킬 키 인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전체적으로 페미니즘 소설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챕터별로 쓰여있는 스웨덴 여성 폭력 상황 등을
기재한 작가의 의도를 본 다면
그 시기의 스웨덴 사회문제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본받고 싶은 복지 국가이지만
2005년에 나온 소설 속 스웨덴은
불법 이민자, 종교 문제, 사회 폭력 문제, 정치 대립 등의
이슈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전체적인 소설 속 이슈들이
너무나 자본주의 형태로 풀리는 것에
불만을 느꼈는데요.
구성원 중에 한 분은 오히려 그것 또한
작가의 의도 아니었을까 싶다고 합니다.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싶었던 작가의 꼬임 스토리...?
이제 작가가 작고하였고 끝을 낸 소설이 아니기에
그 속은 모두 알 수 없으나,
총 10부작의 소설을 6부작으로
마무리 지은 내용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밀레니엄 시리즈 소설의 주인공은 리스벨트라고 합니다.
이후 소설부터는 그녀가 중심이 되어
그녀의 과거부터 보여준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는 스토리네요!
다만, 앞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전체적으로 폭력적이고 블쾌한 내용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영화와 소설을 함께 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것을 더욱 선호하세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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