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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변과 꼭지점

질문자) 천 원은 어디에 썼어?

by 육각형 2024. 11. 22.

06:00 am : 기상

06:40 am : 출근

06:58 am : 지하철 탑승

08:23 am : 사무실 도착 

08:30 am : 근무 시작

 

정상적인 출근날의 스케줄이다.

집이랑 지하철역의 거리가 있어 매일 아침 아빠랑 같이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아빠도 일찍 움직이는 거라, 아침 식사를 못하셔서

매일 3천 원으로 김밥을 사드신다.

나는 차를 얻어타는 조건?으로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서 건네준다.

어제는 아빠가 4천 원을 건네주었고 천 원을 내 주머니에 넣었다.

용돈 받는 느낌

 

그리고는 천 원을 어디에 썼냐고 묻는 아빠.

어제 테니스 끝나고 무인점포에 들릴까 했지만 횡단보도 건너기 귀찮아서 안 갔기에

여전히 주머니에 있던 천 원

사실 천 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어릴 때에 비해 너무 오른 물가는 천 원으로는 과자하나도 못 사 먹는 세상이 와버린 거다.

그냥 현금 천 원이 있다는 게 조금 좋을 뿐 

아빠가 2천 원을 더 주면 모아서 회사 사람들이랑 붕어빵 사 먹을 예정이다.

 

이런 일상이 나중에는 그립겠지

쫌쫌따리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