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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변과 꼭지점

질문자) 뭘 봐?

by 육각형 2024. 11. 21.

내가 들은 질문은 아니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정말

기분 나쁜 말투로 물었다.

그 둘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한 남성이 상대편 여성한테

욕을 퍼부었고

그 지하철에 있는 모두가 토끼눈이 되었지만 사실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나에게는 종종 보는 장면이다

지하철에서 각자 힘들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데

싸움을 거는 사람들

그리고 그 싸움을 못 보는 척하는 사람들

동시에 그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나 자신을 보며

사람에게 질리는 순간이다

 

서울로 출퇴근한 지 만으로 7년, 햇수로 8년이 되어가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지하철

사람들에 치이는 것도 지치고 긴 출퇴근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뺏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이랑 가까운 곳으로 회사를 다녀야 하나

아니면 그래도 서울로 다녀야 하는 건가

고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