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오프라인 모임으로
만나면서 제가 직접 주제와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구성원들에게 책 추천을
받고 투표를 통해서 공통책을
선정하였습니다.
추천책 먼저 살펴볼게요.
1.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61194204
어디서 살 것인가 - YES24
우리는 과연 이 도시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알쓸신잡2]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신작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도시와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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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간이 만든 공간 / 유현준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969235
공간이 만든 공간 - YES24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책은 좁은 틀에 갇혀 있지 않다. 이 책 또한 그러하다. -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문학평론가)농업혁명과 도시 형성은 문명을 발생시켰고, 여러 환경적 제약을 해결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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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키7 / 애드워드 애슈턴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1086496
미키7 - YES24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 SF 영화의 원작!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사내를 주인공으로,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계급간의 모순을 파고든 SF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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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데이비드 이글먼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6413737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YES24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 데이비드 이글먼 신작!이 책을 겨우 몇 페이지 읽었을 뿐인데, 당신의 뇌는 변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뇌과학자.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장동선세계적으로 촉망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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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7977274
단순한 열정 - YES24
이별과 외로움이라는 무익한 수난그 수난을 겪은 사람들의 속내를 쓰다프랑스의 문제적 작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단순한 열정』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루며 그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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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 권으로 읽는 대통령실록 / 박영규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4670519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 YES24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저자 박영규의 귀환!「박근혜·문재인 대통령실록」을 더한 10년 만의 전면 개정판 출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한 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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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죠?
과학서부터 SF소설
그리고 정치 관련 책까지
이렇게 저희 구성원들은
각자의 관심도 다양하고
직업도 성별도 취향도
모두 다르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같은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보통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임임으로 혹시
게스트로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댓글이나 방명록 달아주세요!
초대해 드릴게요!
이번에 투표로 결정된 책은
600페이지를 자랑하는
정치서입니다.
현대사를 함께한
1대 대통령부터 19대 대통령까지
그들의 출생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리고 어떤 정책과 실책을 했는지
그리고 그 이후는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초판본은 이명박 대통령까지였고
이번에 개정판은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최근까지를
담아냈습니다.
저자인 박영규님은 대중 역사 저술가로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펴내면서
고대 삼국시대에서부터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자구한 역사를 객관적이고 심도 있게
다루며 서술하고 있습니다.
역사서 좋아하시는 분들은 박영규 작가님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처음 읽어 보았고
나름 책을 객관적으로 쓰시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어서 그 부분부터
적어볼까 해요.
먼저 방대한 현대 한국사를
한 권으로 담아냈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역사적 중요 사건 등을 알기에
좋았습니다.
아마 깊은 내용까지 다 담아내려면
한 대통령으로 한 권을 채워야 했을 것 같아요.
그만큼 흐름을 읽기에 적당해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고
깊은 내용을 원하신다면 다른 책을
좀 더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대체로
입문서 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역사에 약하고
특히 현대사에 잘 모르시거나
관심이 덜하셨던 분들은
완독 하시는 데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어요!
워낙 현대사는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제작되고 있기에 함께 보시면서
역사적,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
정도로 챕터별로 잘 정리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인물이나 시대부터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구성원분들도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가장 최근부터 역 순으로 읽거나
관심 있는 인물부터 읽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역사에 무지한 사림이라
순서대로 읽는 게 좀 더 편했고
순서대로 읽으면서 인물에 대한 특성이나
과거의 행적을 알 수 있으니
이해가 더 빠르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에서 특정 사안이나 인물을
가지고 논의를 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대한민국 정치에 특성이나
한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 책을 완독하고 난 후
생각하는 한국 정치의 한계를 무엇일까에
대해 의견을 물었습니다.
저희 6명의 구성원 중에
3분이 정당정치, 계파정치, 섬김 정치가
한국 정치의 한계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역사가 긴 정당/계파 정치가
극에 달해 경쟁구도가 생긴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또한 시대적 미션을 해결할 1인과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점이
한계인 것 같다 의견 주셨고
저의 경우 서로에 대한 존중의 부족이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 부족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우리를 대표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거나 인정하기보다는
물어뜯고 헐뜯는 형태만 집중하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당을 혹은 개인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의견과 이득을 위해 싸워야 하는 건
맞지만, 그리고 이전 세대가
잘 못했다면 바른 기준으로 처벌받아야 하는 건
맞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는
그것만을 위한 정치는
위험하고 성장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미국의 공화당/민주당의
완전 양당 정치보다는
군소정당이 있는 대한민국이 좀 더
정치적으로 발전한 형태가 아닌가에 대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만 군소정당 스스로가
표명하고자 하는 부분을
강화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에서
많은 지지자를 잃고 있기는 하나
어떤 의제로 모인 정당인지,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를 좀 더
표현해 주고 활동해 준다면
대한민국의 군소정당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정당 이름이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보여주기 식의
쇄신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부의 목적이나 특성, 인물은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가장 쉬운 형태의 정당 이름 변경으로
쇄신하는, 분위기를 바꾸는 형태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습니다.
저 또한, 정당이름을 바꾸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전에 읽은 책 「큇」을 보면서
디자인이나 회사의 이름보다는
내부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원숭이가 앉을 받침대보다는
원숭이의 저글링을 훈련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전
왜 정치인은 스스로 쇄신하기 위해
이름을 안 바꾸나 싶었습니다.
물론 정치인 스스로 네임벨류이고
브랜드이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쇄신을 위한다면서
정당명을 자주 바꾸느니
새사람 되겠다고 본인 이름 바꾸는 게
낫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으로 넘어갈 때
첫 페이지에 대통령 취임사가
있습니다.
대통령마다 자신들이 내세우는
대한민국의 운영 방칙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아볼 수 있는데요,
저는 가장 인사 깊었던
대통령 취임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입니다.
P.528
"나라의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국민 해복의
새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본인의 미래를 알았을까요?
그는 이 취임사가 어떤 의미가 될지
알았을까요?
대통령의 취임사와 퇴임연설을
모아서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정치적 관련 이슈가 많아
많은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책을 직접 읽어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 드릴게요.
서문에 있는 문단입니다.
P.6
"(생략)
정치권이 매일같이 시끄럽게 싸움질만
하고 국민이 양쪽으로 갈라져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이것이 무슨 민주주의의
성장이냐고 말이다.
그러나 정치는 본래 시끄러운 것이고,
정치인은 자신을 지지하는 금니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 할 의무가 있다.
단언컨대 정치인이 싸우지 않으면
국민끼리 싸워야 한다.
정치가 조용하면 그 나라는 독재국가이거나
국민의 절대다수가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걸
증명할 뿐이다.
하나의 정당만이 독주한다면
민주주의는 실종된 것이나 다름없다."
뉴스를 접하는 모든
정치인들은 똑똑함에도
불구하고 왜 맨날 싸울까
싶었는데
이 문단을 읽으니 그게 맞는 거구나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성장하고 있는 거구 나를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정된
박근혜와 문재인 대통령 편은
사실 아직 시기상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떠한 정책 이후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15년이 필요한데
지금으로서는 잘했다 못했다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회사나 사업처럼
확장세에 있는 경우
인재 등용이나 자금확보다
이전보다 용이하게 되는 걸
보면서 나라도 동일하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확장세에 있을 때
성장을 하는 시기에는
대통령의 정책도 흐름을 타며
승승장구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시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회사도 사업도
나라도 확장도 좋지만
내실을 잘 다지는 게 중요하니
모든 정치인과 대통령을
결과론적인 면보다는
과정도 함께 들여다보면서
평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연임제로 바뀌면 좋겠네요.
대통령이 5년마다 바뀌니
이전 정부에서 진행한 정책 등을
뒤집어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
큰 효과를 보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연임제를 할 수 있게 개헌해
좀 더 안정적인 정책을
펼쳐 경제, 안보, 사회 안전 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읽으면 더욱 재미있고
도움 되는 책을 소개해드릴게요.
한국 정치사를 선거를 통해 살펴보는 책인데요,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보궐선거 등도
함께 내용으로 담겨 있어
아주 짝꿍으로 딱입니다.
제가 쓴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https://iama-hexagon.tistory.com/10
독서모임) 선거로 읽는 한국 정치사 / 김현성저
2022년 2월 교양 과목의 주제는 "20대 대선, 우리의 역사를 알고 소중한 권리를 누려요" 였습니다. 20대 대선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저희는 역사를 공부하고 바른 투표권을 행세하고자 합니다.
iama-hexag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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