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큇 / 애니듀크 저

저는 오늘(23년 4월 7일)

4년 넘게 다닌직장을 그만뒀습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민하고

퇴직을 하게 되었음에도

정말 이게 맞나 여전히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을 숨길수가 없네요.

과연 저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퇴직 결정에 큰 도움이 된 책이 있습니다.

3월 독서모임 책으로 만나,

한 달 동안 저의 용기가 되어준 책입니다.

어떻게 이런 귀한 책을 만나게 되었는지

3월에 추천책으로 나온

쟁쟁한 경쟁책들을 먼저 만나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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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큇 : 자주 그만두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 애니 듀크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5846245

큇 QUIT - YES24

2. 어른이후의 어른/ 모야 사너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6790019

어른 이후의 어른 - YES24

3. 공정 이후의 세계 / 김정희원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0883199

공정 이후의 세계 - YES24

4.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 빌 브라이슨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85741282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 YES24

5.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팀 하포드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59411838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YES24

6.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마이크 브라운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98978199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YES24

7.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6965550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YES24

8. 역사의 쓸모 / 최태성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74360497

역사의 쓸모 - YES24

9.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세지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7106251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 YES24

공통책은 사실 두 번의 투표로 결정되었는데요

첫 번째 투표에서

큇과 공정 이후의 세계, 역사의 쓸모

3권이 공동 득표수를 기록했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큇]이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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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 Quit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끈기 없이 그만두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만두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정적인 면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 책은 그런 의견을 완벽하게 반박합니다.

무려,

잘 그만두는 사람이 오히려

마지막을 보면 성공한 사람이더라!

라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에 대한 소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저자는 컬럼비아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나대학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했습니다.

거기에 특이한 이력이 있는 데요,

WSOP(월드 시리지 오브 포커)와

NBC national heads-up poker championship에서

모두 우승한 유일무이한 여성 플레이어입니다.

약간 의문이 들죠..? 심리학 박사를 받은 사람이

세계적인 포커 우승자라니 

구성원들과 이분의 사기적?인 커리어를 보고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 매우 궁금해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영 자문을 맡고 있으며

특히 "언제, 어떻게 그만두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자문을 맡으며 이 책을 썼습니다.

전설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흔한 충고인

"계속해서 꾸준히 하다 보면 성공할 것이다"라는

말들은 일반인들에게는

내가 지금 그만두는 것이 과연 옳은가,

내가 그만둔 후에 어떤 성공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의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잘 적절한 시기에 그만두는 것은

의미 없는 것을 계속해 내가며

시간과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원하는 방향으로 갈 방향성이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책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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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사례가 많이 등장하는 책인데,

특히 극 초반에 등장하는 에베레스트 등산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등반가들이 정상을 향한 도전을 하는

에베레스트입니다.

도전 중 어느 지점까지

정해진 시간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만두고 내려가야 하는 반환시간에 대한 내용입니다.

같은 등반 팀원이었지만

반환 시간을 지켜서 목숨을 건진 이들과

반환시간을 지키지 않고 욕심으로 정상까지 갔다가

결국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극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어느 한순간이 나의 목숨을 또는

함께 있는 동료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한 문장이 등장합니다.

"다른 하나를 선택하는 결정은 동시에

다른 하나를 버리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만두기는

계속하기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선택이 가능한

선택지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거죠.

이는 그만두기가 비난받을 일도 아니며,

나의 가치와 재산 어쩌면 생명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커다란 선택지 중에 하나인 것이죠.

 

사람들은 왜 더 나은 결정을 하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모든 결정은 어느 정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이뤄지며

그 불확실함의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원인은 세상이 확률적이라는 사실이죠.

세상이 확률적이라는 말은

세상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원인은 우리가 모든 사실을 완벽하게

고려해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계속할 것인지 그만둘 것인지,

현명한 결정은 어떻게 내릴까요?

 

잘 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정보에 기초해 상황이 유리하게 펼쳐질지

불리하게 펼쳐질지 그 확률을

적절히 예측해야 합니다.

"기대가치"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기대가치는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선택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알려줍니다.

또한 여러 가지 선택들을 비교해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알게 해 주죠.

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으로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어떤 선택이 더 큰 이득인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제안해 봅니다.

"계속하자니 100% 불행하고

그만두기에는 미래가 불안할 때"

기대가치의 다양성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기대가치는 돈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습니다.

건강, 행복, 시간, 성취감, 관계에 대한 만족감 등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에 의해

평가될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을 1년 후에도

똑같이 하고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까?"

라는 식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겁니다.

또한 주변인에게 혹은 전문가에게

의견을 묻기 어렵다면

우리는 과거의 우리와 비슷한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던지는 메시지,

그 사람이 우리에게 하는 충고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과거의 그 사람은 과거의 우리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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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선택일 때도 중요한 끊기는

사업적인 면에서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할 때는

그 사업에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삶도 살펴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하는데,

한 사업가는 본인이 하는 사업에 있어

"원숭이와 받침대"의 기준을 적용합니다.

 

원숭이가 공원에서 받침대 위에 앉아

횃불로 저글링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상황을 가정해 보면,

원숭이를 훈련시키는 게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일이고,

즉 가장 중요한 일인 동시에

받침대는 어디서든 구하거나 만들 수 있는

쉬운 일이라는 겁니다.

어느 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하는 원숭이의 일이 있고,

그를 뒷받침하는 덜 중요한 일들이 존재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 사례의 주인공은 어느 시점까지

'원숭이의 일'이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과감하게

그 일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원숭이의 일보다

사실 받침대를 먼저 만드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입니다.

프로젝트의 이름을 짓는 일,

브랜드의 로고를 디자인하는 일처럼

부차적인 일들에

더욱 많은 시간을 들여 진행시키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이미 들어간 시간과 비용이 있기에

원숭이의 일을 성공시키지 못하더라도

그 프로젝트를 끊지 못하게 되는 거죠.

끊어 내기에는

아까운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으니까요.

 

"어떤 일을 몇 년 동안 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일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을 때

최대한 빨리 접을 수 있는 능력이다.

손실을 조금이라도 빨리 줄일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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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그것이 사업이던, 다이어트던, 그 외의 무엇이던

그만두기의 기준을 세우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음의 계좌가 열린다면,

그것을 닫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만두기의 기준은

'상태'와 '시점'을 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그 미래의 시점에

우리가 어떤 상황일지 상상해야 하고,

그 시점에 일정 상태가 아니라면 그만둔다라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예를 든다면

"나는 1년 후에 오늘 3kg을 빼지 못했다면

다이어트를 그만둔다."와 같은 기준이죠.

 

똑똑한 사람일지 하더라도,

충분한 데이터와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일이라면 잘못된 선택을 하기 마련입니다.

본인이 사건의 한 중심에 있다면

객관적으로 살펴보기가 어렵고,

그만두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더욱이 일정 시점에 일정 상태의

기준을 세워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작가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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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의 예술인들은

어떠한 일을 그만두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은 본인이 지금껏 해온 일이 곧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일을 끊어낸다면,

본인이 사라지는 느낌이기에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는 거죠.

운동선수들도 많이 그렇습니다.

'내가 평생 동안 야구만 해왔는데

지금 야구를 그만두게 되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지?'라는

두려움에 그만두지 못하는 거죠.

 

작가는 어떠한 특정 일을

본인의 정체성과 엮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절벽으로 떠밀리기 전에

다른 대안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어떤 일을 계속해야 할지 신중하게 선택하라.

중요한 일,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당신은 목표 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일을 끈기 있게 계속하라.

그 일 외에는 모두 그만두어야 한다.

그렇게 확보한 자원을 목표를 이루는 데 사용하라.

당신의 진전을 늦추는 것들에 대한

집착을 과감하게 끊어야 한다."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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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능적으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지금 하는 일을 하면

안정적인 월급이 들어오니까,

지금 이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이별을 경험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알아가고 사랑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우니까

등의 다양한 이유로

지금의 현 상황을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주변을 살피며

다른 목표를 찾고,

끝으로 내몰리기 전에 대안을 찾아내고,

정해진 시간과 돈을 적절한 곳에 쓰기 위해서는

[계속] 또는 [그만두기] 중에 선택해야 합니다.

그만두기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지금 필요한 용기이며 기회입니다.

시기와 상태를 정하십시오.

그리고 그만두기를 실행하십시오.

이르다고 생각되는 그만두기가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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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국 퇴사를 했습니다.

좋은 회사,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뒤로하고

게다가 좋은 사람들까지 두고 떠났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나왔습니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제가 더 좋은 회사를 갈 수 있을지

그리고 거기에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만뒀기 때문에

기회가 올 때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고,

그것이 저에게 넥스트 삶을

가져다가 줄 것이라 믿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저의 새로운 발걸음을.